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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서 ‘삐’ 소리 날 때…꼭 치료해야 할까? [건강톡톡]

밖에서 들리는 소리가 아닌 귀 또는 머릿속에서 소리가 느껴지는 증상을 ‘이명’이라 한다. 환자들은 주로 귀에서 벌레 우는 소리, 바람소리, 높은 금속성 소리 등 단순음이 난다고 표현하고는 한다. 이러한 이명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질환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명|출처: 게티이미지뱅크



q. 이명, 왜 생기는 건가요?이명을 느끼는 환자의 60% 정도는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지만, 과로와 스트레스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귀 주변을 지나가는 혈관에서 나는 소리나 귀와 목 주변의 근육 수축 혹은 경련에 의한 소리, 턱관절 기능장애, 이관 기능장애 등에 의해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현동우 원장 (제일이비인후과의원)

이명은 증상의 특징에 따라 원인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귀에 들리는 소리가 지속된 증상인지, 아니면 갑자기 발현된 증상인지에 따라서 원인을 나눌 수 있는데요. 평소 꾸준히 나타났다면 이관염, 내이질환, 중이질환 등에 의해서 나타난 경우입니다. 이와 반대로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라면 이관염, 돌발성난청이나 스트레스 염증으로 생기는 증상일 수 있으니 전문의에 따른 확실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안철민 원장 (프라나이비인후과의원)

q. 이명, 꼭 치료해야 하나요?이명이 장기간 지속되면 청력저하 및 상실과 같은 직접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수면장애나 집중력 저하 등까지 이어져 일상적인 생활패턴을 유지하게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정상적인 단계로 되돌아오는 속도도 떨어집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이명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명치료 잘하는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 신속히 검사와 치료를 받아 보길 바랍니다.-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박재원 원장 (윙이비인후과의원)q. 이명 방치하면 청력이 나빠지기도 하나요?노인성 난청 및 소음성 난청의 경우 청력저하가 아닌 이명이 첫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이명이 아닌 내이의 손상이나 기능저하가 난청의 원인이기 때문에 이명이 완치되지 않는다 하여 난청이 더 악화되지는 않습니다. 즉, 이명을 방치한다고 청력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명이 난청 등 위급한 질환의 징후일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기보다는 병원을 찾아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권오진 원장 (핑이비인후과의원)q. 이명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현재 이명의 치료를 위해 여러 방법이 사용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획기적인 치료 방법은 없습니다.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는 방법은 약물치료로 이명을 경감시키거나 이명증에 따른 우울, 불안이나 수면 장애를 도와주는 약제, 내이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약제 등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하나, 이는 근본적인 치료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중등도 이상의 청력소실과 함께 이명이 있다면 보청기의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경생리학적 기전을 기초로 이명에 대한 뇌의 습관화 과정을 통하여 환자가 부정적 반응을 하지 않도록 하여 궁극적으로는 인식하지 않도록 하는 이명 재훈련치료를 많이 시행합니다.-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이환서 원장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현동우 원장 (제일이비인후과의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안철민 원장 (프라나이비인후과 이비인후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박재원 원장 (윙이비인후과의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권오진 원장 (핑이비인후과의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환서 원장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