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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가 말하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과 ‘mRNA’ 백신의 차이점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지난 8일부터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추가 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됐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실시한 교차 접종 및 추가 접종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 mrna 백신인 모더나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추가 접종했을 때, 항체 수준이 각각 75.9배와 35.1배 증가해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얀센 백신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백신과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의 원리는 어떻게 다를까? 유수빈 약사는 두 가지 백신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은 크게 바이러스 벡터 백신과 mrna 백신 두 종류로 나올 수 있다◇ 바이러스 벡터 백신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라는 이름은 인체에서 면역반응을 유도하기 위한 운반체로서 바이러스를 사용했다고 해서 지어졌다. 국내에 최초로 도입되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얀센 백신이 바이러스 벡터 백신에 해당한다. 바이러스를 이용한 백신이라고 해서 인체에 유해한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 벡터 백신에 사용되는 바이러스는 생명공학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갖고 있는 스파이크라는 특이 단백질 합성에 대한 dna를 포함하면서 인체에는 무해하도록 조작된 바이러스다. 백신 접종을 통해서 인체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dna를 전달하고 바이러스 벡터에 감염된 일부 세포가 이 dna를 이용해 스파이크 단백질을 합성하면, 면역세포가 이에 대한 항체를 형성하도록 유도한다. 이렇게 형성된 항체는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했을 때 바이러스가 갖고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해 면역반응을 유발해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 mrna 백신mrna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해당하는 정보를 담고 있는 유전물질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를 직접 전달하는 방식의 백신이다. mrna가 체내에 들어오면 일부 세포에서 이 mrna를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게 되고 면역세포가 이를 인식하여 면역을 유도한다. 이러한 mrna 백신 제조 방식은 이전에 독감이나 지카바이러스에 사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었으나 실제로 상용화된 사례는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이다. 유수빈 약사는 두 종류의 백신의 장·단점을 비교했다. 유수빈 약사에 따르면 바이러스 벡터 방식은 세포 내에 유전자를 전달하는 전달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운반 수단으로 실제 바이러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전무하다고 볼 수는 없다. 반면, mrna 백신은 바이러스를 직접 이용하지 않아 감염 우려가 적고 무엇보다 빠른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지만 rna의 경우 dna보다 불안정하기 때문에 보관과 유통을 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낮은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도움말 = 유수빈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