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쉬면 ‘혹시 후두암이 아닐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평소에 비해 목소리를 많이 사용한 경우, 쉬지 않고 오랜 시간 말하거나 크게 소리친 후에는 일시적으로 쉰 목소리가 날 수 있다. 또한 감기에 걸린 후에도 목소리가 쉬거나 잠길 수 있다.

목소리를 많이 쓰거나 감기 때문에 목소리가 쉬는 경우에는 대부분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데, 만약 2주가 지나도 회복되지 않고 목소리 이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등 병원에 내원해서 그 원인을 알아보아야 한다.



1. 성대에 혹이나 군살이 생긴 경우

대부분 무리한 음성 사용 후에 지속적인 음성문제가 있다면 성대에 혹(결절)이나 군살이 생긴 경우일 수 있다. 이는 마치 무리한 마찰로 인해 발뒤꿈치에 물집이 잡히거나 손바닥에 굳은살이 생기는 것처럼 무리한 목소리를 내는 과정에서 성대끼리 심한 접촉을 한 결과 혹이나 군살이 생겨 목소리가 거칠어지는 것이다.

2. 흡연으로 인한 건강 문제

흡연을 하면 담배 연기로 인한 자극으로, 때때로 성대 점막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면서 낮은 목소리로 변성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후두암이 발병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3. 불규칙하고 자극적인 식습관

식습관이 불규칙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여 위산 역류가 잦은 경우에도 목소리 잠김이 나타난다. 이 경우에는 자고 난 후 목소리 잠김이 뚜렷하고, 때때로 목 안 이물감 및 통증을 호소하며 잔기침도 나타난다.

4. 성대 신경 마비

성대 신경이 마비된 경우에는, 성대가 완전히 닫히지 않은 상태에서 성을 해야 하므로 바람이 새는 듯한 쉰 목소리가 나타나기도 한다. 성대 마비는 가볍게는 감기와 동반되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신경염부터 심하게는 식도암, 폐암 등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할 수 있으며,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발성장애를 보이는 여러 가지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5. 성대 근육 수축

한편, 발성 시 성대 근육이 자신도 모르게 경련적으로 수축되어 쥐어짜듯 힘들여 말하게 되거나, 목소리가 떨려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발성장애는 신경학적 문제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6. 선천적인 성대 구조의 문제

특별히 원인이 될 만한 일없이 어릴 적부터 허스키한 음성이었고 성장 후에도 지속하여 탁음을 보이는 경우, 또는 성인기에 일정 시점부터 서서히 탁음이 진행된 경우에는 성대에 상처가 있어 규칙적인 성대점막의 파동을 일으키지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의심할 수 있다.

7. 잘못된 성대 사용 습관

성대 근육을 잘못 사용하여 발성에 이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기침 감기가 오래 지속되었다가 회복된 후에도 계속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속삭이듯 말하는 발성 이상을 보일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부적절한 발성 습관이 자신도 모르게 습관이 되었기 때문이다.

심리적인 충격을 받은 경우에도 성대근육이 과다하게 긴장되어 갑자기 목소리가 안 나오거나 속삭이듯 발성을 하게 된다. 급성인 경우에는 스트레스가 해소되면서 목소리도 따라서 호전되는 편이지만, 이와는 달리 부적절한 발성이 고착되어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