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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효자손 ‘저주파 자극기’에도 내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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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전기 효자손이다.
원하는 부위를 구석구석 주물러주고, 병원처럼 찌릿찌릿 저주파 물리치료도 거뜬히 해낸다. 근육통, 관절통, 관절염 등에 시달려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개씩 가지고 있을법한 저주파 자극기. 그 원리와 사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q. 가정용 ‘저주파 마사지기’와 ‘저주파 자극기’는 어떻게 다를까?

어깨에 붙인 저주파 자극기



저주파 마사지기는 ems(electro muscular stimulation)라 하는 전기 근육 자극을 말하며, 저주파 자극기는 tens(transcutaneous electrical nerve stimulation)라 하는 경피적 전기 신경 자극을 말한다.

ems는 근육을 마사지하여 뭉친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촉진하며, 이를 통해 근육 경련을 완화하고 체액의 순환을 촉진해 근육통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 부상 등으로 잘 사용하지 못하는 근육에 전기 자극을 가하면 약화된 근력을 향상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tens는 뇌로 전달되는 통증 신호를 전기 신경 자극으로 대체해 진통 효과를 내므로 급성 통증이나 만성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지만 근육 이완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통증이 있는 부위를 두드리거나 문지를 때 일시적으로 통증이 나아지는데, 이는 통증을 전하는 감각 신경의 전달 속도보다 두드리거나 문지를 때 느끼는 감각을 전하는 감각 신경의 전달 속도가 더 빨라 척수와 뇌에 먼저 전달되므로 뒤늦게 도착한 통증 자극을 뇌에서 인지하지 못한다는 가설(gate control theory)에 기초한다.

다리 근육 통증



같은 저주파 자극기라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가 있고, 공산품(전기제품)으로 분류된 것이 있다. 아무래도 의료기기의 허가사항이 규격 검증에 더 까다롭고 의료 목적에 맞는 품질 검사를 진행하므로 의료기기로 분류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전기용품 안전마크인 kc 마크도 반드시 확인한다.

q. 저주파 자극기, 당뇨병 환자는 위험하다?

대개 1,000hz 이하의 약한 전기 자극을 흘려보내긴 하지만 전류가 흐르는 장기인 심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부정맥 등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심장 박동기를 이식한 사람이라면 박동기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절대로 저주파 자극기를 사용해선 안 된다.

마찬가지로 뇌전증(간질) 환자도 주의해야 한다. 뇌전증으로 인한 발작도 뇌 전체에서의 전기적 방전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외부에서 저주파 자극기로 전기 자극을 가할 때 발작이 생길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

임신부는 배가 무거워지는 막달이 될수록 자세가 변형되고 근육에 무리가 가면서 각종 근육통에 시달리게 된다. 이때 저주파 자극기에 손이 갈 수 있겠지만, 전류가 태아에 전달될 우려가 있으므로 절대로 사용해선 안 된다.

허리 통증



전기 자극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운 신경질환, 당뇨병 환자나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치매 환자 등도 전기 자극에 의한 화상이나 피부 손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을 삼가거나 강도를 낮춰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얼굴이나 목 부위에 사용하는 것도 위험한데, 작은 전기 자극에도 근육 긴장도를 높일 수 있고, 통증이나 뇌에 영향을 주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 전기를 흘려보내는 패드가 피부 발진 등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상 증세가 있는 경우에는 즉각 사용을 중단한다.

참고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저주파 자극기를 ‘비만해소, 피부미용에 효과’등 허가 받지 않은 내용으로 거짓·과대 광고한 사례를 적발한 바 있으므로 주의한다.

q. 저주파 자극기는 하루에 몇 번까지 사용해도 될까?

저주파 자극기는 하루에 1~2회 정도로, 한번 할 때 10~15분 내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강한 자극으로 매일 사용하면 오히려 내성이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므로 너무 자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또 한 부위만 너무 오래 사용해도 염증, 부종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q. 저주파 자극기 패드는 어떻게 붙일까?

허벅지 근육에 적용한 저주파 자극기



저주파 자극기의 전기 패드는 아픈 부위에 하나를 붙이고, 붙인 패드와 3~5cm 정도 떨어진 곳에 나머지 한 개를 붙인다. 저주파로 전기 자극을 주는 방법은 무조건 세고 빠른 자극을 찾기보다는 전기 자극 강도와 자극 사이의 간격 등을 적절히 활용해 자극 후 통증이 줄어드는 방법을 찾도록 한다.

q. 저주파 자극기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까?

팔 진료를 보고 있는 의료진



본인의 증상에 대한 정확한 의학적 진단 없이 치료 목적으로 임의로 저주파 자극기를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통증, 염증 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다양하므로 먼저 의료진의 정확한 진료를 통한 진단명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의료진이 제시한 적절한 가정관리방법을 바탕으로 저주파 자극기 등을 보조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